퇴계 만나고 과거시험·다도까지 오감 체험 교육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선비정신 가족 속으로

선비 행복가정 만들기 제5회 '선비 만나러 갑니다' 기념

개회식에서 서현제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비복을 입은 가족들이 골목을 따라 걷고, 퇴계를 만나고, 과거시험에 도전하며 선비정신을 몸으로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영주 선비세상에서 펼쳐져 눈길을 끈다.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이사장 서현제)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제5회 선비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을 열고 가족 단위 체험형 교육을 진행했다. ‘선비 행복 가정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9가족 33명이 참여해 전통과 체험이 결합된 교육의 장을 만들었다.
# 한복 갈아입고 시작…가족이 ‘선비’가 되는 순간
행사 첫날 오전 9시30분, 참가자들은 하나둘 컨벤션홀에 모여 한복과 선비복으로 갈아입었다. 아이들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전통 복식을 갖추며 색다른 하루를 준비했다.
전통 복식으로 갈아입은 가족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이미 ‘선비가정’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장은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하나의 작은 전통 마을처럼 변했다.
개회식에서 서현제 이사장은 “선비정신은 학문을 넘어서 예와 배려, 효와 공경을 실천하는 삶”이라며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도 “가족이 함께 이 자리에 온 것 자체가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오늘 하루가 더욱 따뜻한 가정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첩첩산중으로 선비 만나러 가는 길

퇴계선생이 아이들과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 퇴계를 찾아가는 여정…“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이 아닌 ‘이야기형 여정’으로 진행됐다. 갓을 쓴 안내 선비의 인솔에 따라 참가자들은 선비세상 골목을 걸으며 체험을 이어갔다.
한옥 서당에서는 공수 인사법을 배우며 예절을 익혔고, 이어 산길에서는 호랑이 ‘산군’을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순간 긴장했지만 “참 선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시험을 통과했다.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마패 조각이 주어졌다.
험한 길을 지나 마침내 만난 인물은 퇴계 이황 선생이었다. 퇴계 선생은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과거시험에 두 번 떨어진 뒤 세 번째에 합격했다”며 “공부가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퇴계 선생과 투호놀이와 딱지치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교훈을 체험으로 받아들였다.

대한민국 선비가정 인증서 수여
# 과거시험 재현…“선비란 무엇인가” 스스로 답하다
“상감마마 납시여-”
컨벤션홀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과거시험 체험에 참여했다. 무대는 경복궁 일월오봉도 앞 어좌로 꾸며졌고, 상감과 집정관이 등장하며 실제 시험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험 문제는 ‘선비란 어떤 사람인가’를 주제로 그림과 글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아이와 부모는 함께 고민하며 각자의 생각을 표현했다.
시험 종료 후 상감은 “모두가 장원급제할 자격이 있다”고 선언하며 참가자 전원을 장원으로 인정했다. 특히 김은정 씨(가흥동)는 “무릇 선비란 미리 구비하여 인과 의로 백성을 살피고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이다. 너른 품성을 가진 당신이 바로 선비”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어사화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다.

가족이 마패를 만들고 있다.

김은숙 다도선비가 다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다도 체험…‘기다림과 배려’ 배우는 시간
이어 진행된 다도 체험에서는 김은숙 강사가 차를 우리는 과정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물 온도를 맞추고 찻잎이 우러나는 시간을 기다리며 차를 준비했다.
김 강사는 “다도는 정성과 절제, 배려를 배우는 과정”이라며 “차를 따르는 행동 하나에도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따르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인내심을 익혔다.
대한민국 선비가정 인증서 수여
# 선비가정 인증…가족이 함께 완성한 배움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 가족에게 ‘선비가정 인증서’가 전달됐다. 서현제 이사장은 “모든 가족이 성실히 참여해 선비정신을 몸으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김미소 학생(가흥초4)은 “퇴계 선생을 직접 만나고 과거시험과 다도 체험을 하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육식파팀의 아빠 김도현 씨는 “아이와 함께 선비의 가치와 삶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걷고 배우며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으로 이어졌다. 선비정신이 책 속 지식이 아닌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출처 : 영주시민신문(http://www.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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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행복가정 만들기 제5회 '선비 만나러 갑니다' 기념

개회식에서 서현제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선비복을 입은 가족들이 골목을 따라 걷고, 퇴계를 만나고, 과거시험에 도전하며 선비정신을 몸으로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 영주 선비세상에서 펼쳐져 눈길을 끈다.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이사장 서현제)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제5회 선비 만나러 갑니다’ 프로그램을 열고 가족 단위 체험형 교육을 진행했다. ‘선비 행복 가정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9가족 33명이 참여해 전통과 체험이 결합된 교육의 장을 만들었다.
# 한복 갈아입고 시작…가족이 ‘선비’가 되는 순간
행사 첫날 오전 9시30분, 참가자들은 하나둘 컨벤션홀에 모여 한복과 선비복으로 갈아입었다. 아이들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전통 복식을 갖추며 색다른 하루를 준비했다.
전통 복식으로 갈아입은 가족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이미 ‘선비가정’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장은 단순한 교육장이 아닌 하나의 작은 전통 마을처럼 변했다.
개회식에서 서현제 이사장은 “선비정신은 학문을 넘어서 예와 배려, 효와 공경을 실천하는 삶”이라며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도 “가족이 함께 이 자리에 온 것 자체가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오늘 하루가 더욱 따뜻한 가정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첩첩산중으로 선비 만나러 가는 길

퇴계선생이 아이들과 투호놀이를 하고 있다.

# 퇴계를 찾아가는 여정…“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이 아닌 ‘이야기형 여정’으로 진행됐다. 갓을 쓴 안내 선비의 인솔에 따라 참가자들은 선비세상 골목을 걸으며 체험을 이어갔다.
한옥 서당에서는 공수 인사법을 배우며 예절을 익혔고, 이어 산길에서는 호랑이 ‘산군’을 만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순간 긴장했지만 “참 선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각자의 생각을 말하며 시험을 통과했다.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마패 조각이 주어졌다.
험한 길을 지나 마침내 만난 인물은 퇴계 이황 선생이었다. 퇴계 선생은 참가자들을 맞이하며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과거시험에 두 번 떨어진 뒤 세 번째에 합격했다”며 “공부가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퇴계 선생과 투호놀이와 딱지치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교훈을 체험으로 받아들였다.
대한민국 선비가정 인증서 수여

# 과거시험 재현…“선비란 무엇인가” 스스로 답하다
“상감마마 납시여-”
컨벤션홀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과거시험 체험에 참여했다. 무대는 경복궁 일월오봉도 앞 어좌로 꾸며졌고, 상감과 집정관이 등장하며 실제 시험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시험 문제는 ‘선비란 어떤 사람인가’를 주제로 그림과 글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아이와 부모는 함께 고민하며 각자의 생각을 표현했다.
시험 종료 후 상감은 “모두가 장원급제할 자격이 있다”고 선언하며 참가자 전원을 장원으로 인정했다. 특히 김은정 씨(가흥동)는 “무릇 선비란 미리 구비하여 인과 의로 백성을 살피고 착한 사람이 많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자이다. 너른 품성을 가진 당신이 바로 선비”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어사화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며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다.
가족이 마패를 만들고 있다.

김은숙 다도선비가 다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비가정 인증서 수여

# 다도 체험…‘기다림과 배려’ 배우는 시간
이어 진행된 다도 체험에서는 김은숙 강사가 차를 우리는 과정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물 온도를 맞추고 찻잎이 우러나는 시간을 기다리며 차를 준비했다.
김 강사는 “다도는 정성과 절제, 배려를 배우는 과정”이라며 “차를 따르는 행동 하나에도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따르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인내심을 익혔다.
# 선비가정 인증…가족이 함께 완성한 배움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모든 참가 가족에게 ‘선비가정 인증서’가 전달됐다. 서현제 이사장은 “모든 가족이 성실히 참여해 선비정신을 몸으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김미소 학생(가흥초4)은 “퇴계 선생을 직접 만나고 과거시험과 다도 체험을 하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육식파팀의 아빠 김도현 씨는 “아이와 함께 선비의 가치와 삶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체험을 넘어 가족이 함께 걷고 배우며 전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으로 이어졌다. 선비정신이 책 속 지식이 아닌 일상 속 실천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출처 : 영주시민신문(http://www.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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